사회 사회일반

김일성 주석 유력 후계자 김평일 ‘김정은의 최대 잠재적 위협 인물’

김정은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김일성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했던 김정은의 숙부 김평일의 근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은 1954년 출생으로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와 김일성군사종합학교 작전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형인 김정일과 달리 180㎝대의 큰 키에 미남형 외모를 가졌고, 성품도 온건하고 합리적이라 한때 김일성의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권력 세습 과정에서 김일성의 장남인 김정일에게 권력이 집중되며 중심부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의 ‘곁가지’로 전락한 김평일은 1982년 김일성군사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유고 대사관에서 무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1987년 인민무력부 작전국 부국장으로 재직했지만, 다시 헝가리,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해외를 전전하고 있다. 현재는 체코 대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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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은 이번에 피살된 김정남과는 달리, 정권에 적당히 순응하며 외교관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북한 권력 가계도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김정은의 계속된 폭압정치에 불만이 쌓이면서 김평일로 지도자를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홍콩의 한 시사주간지는 ‘북한 안팎에서 김평일을 옹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김평일은 온건한 품성과 리더십, 그리고 백두산 혈통이라는 정통성도 보유하며 김정은의 최대 잠재적 위협 인물로 지목됐다.

고모부에 이어 이복형까지 제거한 김정은이 자신의 숙부인 김평일에는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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