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반자율주행기술 장착
올 수입차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BMW 뉴 5시리즈가 오는 21일 공식 출시 행사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6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탁월한 효율성, 경쾌한 주행성능 등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에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내주고 절치부심해온 BMW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뉴 5시리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3주 만에 2,000대 이상이 계약돼 기대감을
키웠다.
뉴 5시리즈는 이전 6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1,868·1,479㎜로 각각 29·8·15㎜ 늘어났다.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까지 줄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와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배분, 뛰어난 강성 등을 통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 경험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7세대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주행기술에 한 걸음 더 근접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는 차선 유지 및 측면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를 비롯해 전방 차량 급제동시 충돌을 피하게 도와주는 ‘이베이전 에이드’, 크루즈컨트롤 작동시 가속·제동·핸들링을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 등이 포함돼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7시리즈에 탑재돼 화제를 모았던 ‘제스처 컨트롤’도 적용됐다. 간단한 손동작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기존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됐고 빈 공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기능 등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BMW 디스플레이키’가 기본으로 제공돼 다양한 차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후면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서라운드뷰 기능 및 스마트폰(추후 안드로이드 제공)의 BMW 커넥티드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차된 차량 주변의 3차원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양은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과 5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에 적용됐다.
뉴 5시리즈에는 나이트블루·코냑이 시트 컬러로, 블루스톤이 외장 컬러로 새로 추가됐다. 520d와 신형 엔진을 장착한 530d·530i 등은 옵션에 따라 아홉 가지의 다양한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530e i퍼포먼스와 스포티한 M 퍼포먼스 모델인 M550i xDrive 모델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통상 부분 변경 모델부터 적용해왔던 고성능 M 스포츠 패키지를 신차에 기본 적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옵션 가격이 500만~1,000만원에 이르지만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뉴 5시리즈의 가격은 6,630만~8,7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