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패션 70s’이라는 작품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최일화, 하지만 그의 연기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4남매 중 맏이였고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살았다. 아버지는 힘든 노동일을 쉴 새 없이 하셨고 나는 신발공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는 최일화.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한 연극에 하염없이 빠져들었다.
최일화는 “연극배우를 보면서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다’라는 자만한 생각으로 연극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대가는 20년의 무명생활이었다.
그 고단한 시기를 견뎌낸 것은 가족의 사랑. 최일화는 “무명 생활 동안 생활이 많이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견딜 수 있었다. 벌이가 없으니 아이들과 먹고 살 길이 막막해 30가지가 넘는 직업을 전전했다. 하지만 그 때에도 연극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데뷔한 지 20여년이 다 되어서야 비로소 빛을 본 배우 최일화의 우여곡절 인생사는 16일 밤 9시 50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