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불법체류자 가정부 논란’,퍼즈더 美 노동부 장관 내정자 결국 사퇴

트럼프 정부 아마추어리즘 드러내

앤드류 퍼즈더 트위터앤드류 퍼즈더 트위터




불법가정부를 고용해 논란을 빚었던 앤드류 퍼즈더 미국 노동장관 내정자가 결국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다. 러시아 정보 유출 의혹으로 마이클 플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퇴한 데 이어 노동장관 내정자까지 낙마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참사’가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5일(미국 현지시각) 퍼즈더 내정자는 트위터를 통해 “가족과 심사숙고한 끝에 노동장관 지명을 철회한다”며 “미국 근로자와 기업들을 지속가능한 번영의 길로 되돌려 놓고 노동부를 이끌 노동 장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고려해준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퍼즈더 내정자는 자질 논란을 불러왔다. 불법 가사도우미 고용 논란과 전 부인 폭행 논란 등으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퍼즈더가 노동장관으로 적절치 않다는 기류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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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국 언론들은 52명의 공화당 상원 진영에서 4표의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인준을 넘기기 힘들다는 전망을 제기한 바 있다. 인준을 위해선 상원의원 가운데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불법 가사 도우미 고용 논란 외에도 앞서 패스트푸드 기업 CKE레스토랑의 최고경영자를 지냈던 퍼즈더 내정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초과 근무수당 적용 대상 확대에 반대해 ‘반(反)노동자 노동장관’이 될 것이란 혹평을 받았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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