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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NOW] ‘재심’ 실화 감동 앞세워 박스오피스 1위, ‘변호인’ 오프닝도 넘었다

2000년 벌어진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라는 실화를 소재로 한 김태윤 감독의 영화 ‘재심’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정우와 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은 개봉 첫 날인 15일 하루 동안 12만 11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재심’ 강하늘, 정우 / 사진제공 = 오퍼스픽쳐스영화 ‘재심’ 강하늘, 정우 / 사진제공 = 오퍼스픽쳐스





‘재심’은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사건의 목격자였지만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살인누명을 덮어쓰고 10년 동안 억울하게 감옥에 간 피해자 현우(강하늘 분)와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는 변호사 준영(정우 분)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진한 감동을 자아내는 ‘재심’은 비수기인 2월 극장가에서 개봉 첫 날 전국 1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2016년 ‘동주’에 이어 다시 한 번 극장가에 잔잔하고도 완성도 있는 영화의 흥행열기를 이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재심’은 비슷한 장르의 영화로 전국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이 개봉 첫 날 기록한 11만 9949명의 관객 기록도 넘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심’에 이어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지창욱 주연의 ‘조작된 도시’가 8만 8134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를 차지했다. ‘조작된 도시’는 누적 143만 5511명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주말 전국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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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세대의 거장으로 불리는 장이모우 감독이 맷 데이먼, 윌렘 대포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연출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그레이트 월’은 4만 645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날 3위에 올랐다.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출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신작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도 인지도 높은 스타배우는 없지만 높은 완성도와 이미지가 호평을 받으며 2만 596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첫 날 5위를 차지했다. 이요원과 정만식, 이솜 등이 출연하고 월트디즈니에서 배급해 화제를 모은 가족영화 ‘그래, 가족’은 첫 날 8010명의 관객을 동원해 7위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는 4만 95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위로 내려앉으며 서서히 상영을 마무리할 단계에 들어갔다. 누적관객은 743만 7915명으로 전국 800만 관객 돌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 킹’은 이번 주 신작들의 개봉 속에 상영관 수가 1/10 수준으로 급감하며 사실상 상영을 마무리했다. 15일 하루 동안 274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5위를 차지했고, 누적관객은 530만을 기록하고 있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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