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CEO 인사이드] 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꽃샘 추위가 봄 기운 이기지는 못해"

창립기념행사서 경영 자신감 드러내

"올해 경영 정상화 분수령 될 것"



“입춘이 지나 따스한 봄의 기운이 대지에 생기를 불어서 넣기 시작했습니다. 몇 차례 꽃샘추위가 오겠지만 봄의 기운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김수천(사진)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16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29주년 기념행사에서 “올해는 경영 정상화의 분수령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창립기념일이 17일이지만 하루 먼저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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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1997년 IMF나 2001년 9·11테러,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등 거듭된 어려움 속에서도 창의적 열정과 투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며 “최근 달라진 항공업 판도에 시련을 겪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 정상화 작업으로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된 도전 속에도 우리는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며 “올해도 지난해의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천 사장은 특히 아시아나항공 상황을 봄에 비유하며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꽃샘추위에도 봄은 결국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년으로 계획된 경영 정상화 작업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2,570억원)은 1년 전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 흑자 규모는 2011년 이후 최대였다. 영업이익률은 4.6%로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 비율은 300%포인트 낮아졌다. 김 사장은 다음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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