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50명을 모집하는 서울시 ‘뉴딜일자리’ 1차 모집에 이를 훌쩍 넘는 4,373명이 몰렸다. 평균 1.7대 1의 경쟁률로,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과 고용절벽을 드러내는 단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로비에서 열린 ‘서울형 뉴딜일자리’ 참여자 1차 모집 결과 경제·복지·문화 등 181개 사업에 총 4,373명이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뉴딜일자리는 구직자에게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주고 이후 민간일자리 취업까지 돕는 서울시 공공일자리 사업을 말한다.
최대 23개월간 일하면서 돈도 벌고 업무역량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시급 8,200원인 ‘서울형 생활임금’을 적용해 월 최대 171만원을 받을 수 있고, 취업·창업 지원 차원에서 연 최대 500시간(근무시간의 30%)의 현장 맞춤형 교육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라 구직자가 많이 몰렸다.
인기가 가장 많았던 일자리는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지킴이’였다. 무려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9명의 서울시예술단 연수단원을 뽑는 데 201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6명을 뽑는 여성안심보안관 전형에 67명이 접수했다. 에너지복지사(5.5대 1)·미술관큐레이터(4.7대 1)·문화콘텐츠 관리(5.4대 1)·소상공인서포터즈(3.9대 1)도 청년층의 관심이 높았다.
서울시는 뉴딜일자리 신청자에 대한 선발 과정을 거쳐 이달 24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달 27일부터 사업별로 10~23개월간 근무한다. 뉴딜일자리 2차 모집은 3~4월 중 사업별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