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 측은 재순(유선 분)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어깨선이 살짝 비치는 레이스 시스루에 백색 자수 드레스가 눈부신 재순은 오랜만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4색 매력을 뽐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 환희, “신부는 아름다워야죠”
재순의 마음 고생을 말하자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그동안의 사연이야 어찌됐든 여자로서 결혼식에서 만큼은 행복한 신부, 아름다운 신부가 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유선은 웨딩드레스를 입자 활짝 웃으며 “평생 한번 입어보는 웨딩드레스를 이렇게 다시 입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재순에게도 이렇게 행복한 날이 찾아와 마음껏 기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아련,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재순은 두 번이나 결혼을 했으나 성공을 하지 못했다. 또다시 전세방(정찬 분)과 결혼을 선택한 데에는 아들 똘이의 행복을 위해서 친아빠와 함께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하지만 재순의 입장에서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서는 심정이다. 유선은 “기구한 인생을 살아온 재순을 생각하면 웨딩드레스를 입어도 아련하고 애잔한 기분이다”고 전했다.
◆ 우수, “금식과 이별을 생각하면…”
전세방과 조금식(최대철 분) 사이에서 불안한 삼각관계를 유지하던 재순은 지난 회차에 이혼서류를 찢어 휴지통에 버리면서 금식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 그러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난 후에도 그에 대한 미련은 남아있는 듯 우수에 찬 표정이다. 유선은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결혼을 해야하는 심정이 이런가 보다”며 재순의 마음을 대변했다.
◆ 진지, “언제 어디서나 대본 열공”
웨딩드레스를 입고 대본 열공 중인 유선의 모습도 포착됐다. 유선은 열심히 노력하는 연기자로 ‘우리 갑순이’ 제작진 및 선후배 사이에서 유명하다. ‘우리 갑순이’의 재순이 빛나 보이는 까닭은 어느 상황에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는 유선이 있기 때문이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유선은 18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우리 갑순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