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지막 승부수' 통한 특검, 이재용 구속에 고무

수사기간 종료가 임박해 오면서 수세에 몰렸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크게 반겼다.

박영수 특검을 비롯, 박충근·애용복·양재식·이규철 특별검사보 등 특검팀 수뇌부는 이날 오전 5시35분께 영장이 발부된 후 이 소식을 각각 실무진을 통해 유선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수사 스케줄을 재점검하고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등 남은 계획 준비 과정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고무된 분위기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당초 이번 영장 재청구를 ‘마지막 승부수’로 보고 있었다. 만에 하나 기각될 경우 수사 동력을 사실상 상실할 것으로 보고 특검팀의 명운을 걸다시피 임했다.

관련기사



특검팀은 이번 영장 발부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수사기간 연장 등 남은 핵심 과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영장 발부에 대한 특검의 공식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진동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