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17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독일 본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16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과 소녀상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확실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래를 향해 양국 관계를 전진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사소통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양국 외무장관의 회담에서 서울 일본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부산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데 강력하게 반발해 지난달 9일 일시귀국시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대사 등의 서울 귀임 시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