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포스터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포스터를 가득 메운 글자들이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울버린’,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이 사라져 상처 입고 지친 ‘로건’의 얼굴 위에 빼곡히 채워진 내용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휴 잭맨의 마지막 영화를 기리는 기념비로 제작된 이번 모자이크 포스터는 17년 동안 9편의 작품에서 울버린으로 활약한 휴 잭맨에 대한 격려와 그의 마지막 작품에 대한 아쉬움이 녹아 든 국내 팬들의 메시지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모자이크 포스터 속의 메시지들은 지난 2일부터 <로건>의 공식 이벤트 페이지(http://logan.kr)에서 진행, ‘로건에게 전하고 싶은 마지막 메시지’라는 타이틀로 오픈 10일 만에 1,200여명의 팬들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벤트에 참가한 팬들은 “로건,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김경*), “마지막인게 너무 아쉽기는 하지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정하*), “나의 10대, 20대의 성장을 함께해준 영화..고생했어요!”(우정*), “휴 잭맨의 울버린!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거에요!!”(장연*) 등 이번 영화를 끝으로 작별을 고하는 휴 잭맨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국내 팬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들어간 이번 모자이크 포스터는 2/17일부터 3/3일까지 약 2주간 CGV 여의도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특별 전시회로 진행된다.
휴 잭맨은 지난 ‘엑스맨’과 ‘울버린’ 시리즈 전편에 출연하며 슈퍼 히어로 사상 최장기간, 최다편수에 한 배우가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한 진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휴 잭맨은 “나는 울버린 캐릭터를 사랑한다.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을 선사해준 캐릭터이다”며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함께 “마지막 작품에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 <로건>은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특별한 영화”라며 영화에 임한 남다른 각오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그가 마지막으로 선보일 새롭고 인간적인 ‘울버린’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17년 동안 9편의 작품에서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을 비롯해 ‘엑스맨’ 시리즈 및 수많은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무게감을 더한 패트릭 스튜어트, 소년미와 남성미를 동시에 지닌 모델 출신의 배우로 전 세계 여심을 저격하는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 보이드 홀브룩, 첫 영화 데뷔를 앞둔 다프네 킨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기대감을 더한다.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