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에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관련해 “재벌들은 편법 상속 등 자본을 범죄 도구로 이용하고 경제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구속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황제경영’에서 벗어나 투명경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전주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재벌과 경제권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재벌과 유착 관계에 있는 사람은 국민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며 “경제권력에서 벗어나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국민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필요하다”면서 자신을 대통령 적임자로 내세웠다.
이어 이 시장은 “1970년 이후 한국이 민주공화국을 표방했지만 다수가 행복하고 공정한 나라가 아닌 힘과 권력을 가진 소수가 다수를 억압하는 나라가 됐다”며 “국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바꿀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세라는 지적에 대해서 이 시장은 지지도 조사 방식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지율 조사를 위한 여론조사는 효용을 다했다는 것이 세계적인 평가다. 경선과는 관련이 없고, 실질적인 지지도를 보여주지 않는다”며 “경선은 후보가 얼마나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느냐를 평가하기 때문에 (지지도 조사와) 결과가 달리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