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인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광명성절) 기념행사마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달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최 부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위대한 령도자(영도자) 김정일 동지 탄생 75돌 경축연회가 1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등 참석한 지도부의 명단을 공개했으나 최룡해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물론, 최룡해가 다른 주요 업무에 매진하느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변이상설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동안 2인자 입지를 과시했던 최룡해가 북한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광명성절에 불참한 것을 두고 예사롭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룡해는 앞서 지난 15일 중앙보고대회에도 불참했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