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파티서 “장관 면접 구경와라” 녹취록 폭로에 ‘안보 불감증’ 비판 확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미국 언론의 공격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8일 미국의 한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파티를 열고 손님들에게 “내일 많은 인터뷰가 있다. 재무장관, 국무장관 후보자와도 면접한다. 와도 좋다. 재미있을 것이다”라며 자랑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 파일을 공개한 매체는 당시 각료와 백악관 참모 후보자들의 면접 계획을 소개하면서 “장군들과 독재자들, 모두 있다. 정말 우리는 내일 인터뷰한다. 15∼25분 마다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이 우리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사람들을 자신의 리조트로 불러놓고 어떤 언행을 보여줬는지 이 테이프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하면서 당시의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 불감증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찬 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이 전해지자 즉석 회의를 열었다가 이 장면이 페이스북 등에 공개돼 안보 불감증 논란으로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진 = YTN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