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액을 구·군을 포함해 총 2조4,492억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예산 4조304억원 가운데 31.6%인 1조2,756억원이 1·4분기에 집행된다.
김선조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은 “과감한 재정 신속집행을 통해 얼어붙은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며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안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 기한을 최단 시일 내 처리하고, 대가 지급 기간도 7일에서 5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긴급입찰제도를 운영해 통상 7~40일 걸리던 기한을 5일로 줄이고, 선금지급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적격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소규모 사업의 수의계약을 강화하는 등 속도감 있는 행정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구·군의 연초 자금난 해소를 위해 조정교부금의 조기교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신속한 재정집행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성립 전 국고보조금 사용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울산의 지역 수출액은 652억 달러로 2011년 1,015억 달러 대비 363억 달러(35.7%) 급감했고, 2015년 729억 달러와 비교해도 77억 달러(10.5%)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