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제3국의 국제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자행된 이번 살인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이자 테러행위”라며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잔학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북한 정권의 테러 수법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만큼 한국에 대한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욱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북한의 여타 도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행은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유관부처가 협조해 테러 예방 및 초동조치에 빈틈이 없도록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며 “군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황 대행은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와 더불어 국민들이 국가안보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