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50층 이상 건물 절반이상 '안전관리 부실'

방화셔터·비상구에 물건 적재

긴급점검서 21곳 중 13곳 적발

서울 초고층 건축물 중 절반 이상이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50층 이상 건축물 21곳을 사전 통지 없이 긴급 점검한 결과 절반이 넘는 13곳에서 6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건축물 가운데 5곳은 방화 셔터나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에 물건을 쌓아두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8곳에 개선 조치 명령이 내려졌고, 6곳은 단순 지적사항이 발견돼 현장에서 곧바로 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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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화재가 발생했던 메타폴리스처럼 소방시설을 임의로 차단한 건축물은 없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적발된 사항이 개선됐는지 20일 안에 확인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말까지 35층 이상 고층 건축물 163곳에 대해서도 불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439곳에 대해서는 4~5월 전수 소방특별조사가 예정돼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규정을 어기는 경우 원칙대로 엄벌할 계획”이라며 “서울에서 대형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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