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공석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에 최봉현(57·사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20일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 신임 원장은 30여년간 산업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서비스 산업과 관련된 학문적 연구를 했다. 민관콘텐츠정책협의회 민간위원, 문체부 자체평가위원회 재정분과위원장 등을 맡아 문체부의 정책 수립에도 참여해왔다. 또 ‘공예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 연구를 수행하면서 공예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공예·디자인 문화의 확산과 진흥을 위해 지난 2004년 4월 설립된 기관으로 공예트렌드페어, 해외 한국공예전, 타이포잔치,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 운영 등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관 직원의 근태 불량을 두고 민원이 접수돼 문체부 감사실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앞서 2012년에는 기관 및 원장의 부실 운영을 두고 국감에서 강한 질타를 받는 등 잡음도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