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생명”이라며 반려동물 의료보험 도입 등 동물보호 공약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물방역국 신설, 동물등록제 실효성 강화, 반려동물 의료보험 제도 도입, 유기동물보호시설 운영 지자체 직영화, 유기견 입양 장려, 전통시장 불법 개도축 금지, 반려동물 놀이터 건립 예산 지원, 동물 학대 처벌 강화 등 8대 공약을 전했다.
자신의 반려견인 ‘행복이’를 입양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고,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물보호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이재명 성남시장은 보였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종인 ‘행복이’는 식용 개사육 농장에서 도살되기 직전, 이웃 주민의 신고로 극적 구조된 유기견”이라며 “안타깝게도 당시 임신 중이던 ‘행복이’의 새끼들은 살려내지 못했지만 ‘행복이’는 생명을 되찾았다”고 입양경위를 밝혔다. 또한, “‘행복이’는 저와 함께 도보 순찰에 동행하거나 각종 동물관련 행사에서 유기견 입양 홍보 도우미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동물이 가족의 일원인 시대가 됐다”며 “다른 한편에서는 동물 학대와 유기 등 각종 폐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고 말했으며 “AI 등 가축전염병이 매년 창궐하고 있지만 동물보호업무 및 AI 방역 모두 국가적 대응 수준이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가 시행했던 동물보호 정책들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대해 동물들의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모란가축시장상인회와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란시장에서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는 행위를 근절하고, 개고기 유통 상인들은 단계적으로 업종을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탄천 둔치 곳곳과 분당중앙공원에 반려견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동물 방역국을 신설하고 반려동물 의료보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문제는 정경유착과 공직비리”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검찰 개혁과 내부 고발자 보호, 공무원 노조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오늘 20일 오전 성남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의 정책 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행 공무원노동조합법은 과도한 규제로 공무원의 정치적 의사 표현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