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가 만든 '자율주행차' 일반 도로 달린다



네이버가 국내 정보기술(IT)업계에서 처음으로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에 나선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가 국토부가 부여하는 자율 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달 네이버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네이버의 자회사다.

네이버랩스 임시운행 허가는 작년 2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국내 IT 업계에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해외의 경우 구글 등 IT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선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 등 학계를 중심으로만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져 왔다. 현재까지 네이버랩스를 포함해 일부 자동차 관련 업체와 대학 및 연구소 등 8개 기관·기업에서만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시 운행으로 국내 IT업계의 기술력이 자율주행차 산업에 접목돼 관련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현재 네이버랩스는 모빌리티(Mobility) 팀을 구성해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내달 열리는 ‘서울모터쇼 2017’ 에도 참가해 자사의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6 을 통해 공개했던 네이버랩스의 자율 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 상에서 시험이 가능한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