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서울경제TV] 올해도 주목받는 러시아 채권·펀드 수익률은

[앵커]

작년부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온 러시아가 올해도 각종 호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채권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오는데 예상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요.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해도 계속되는 러시아의 호재 요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럴당 50달러선까지 올라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국가로서의 매력이 부각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러 행보 등으로 서방과의 관계개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또 재정건전성이 좋아지며 작년 마이너스에 머문 경제성장률은 올해 1%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러시아 채권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2%에 달하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의 가격은 높아집니다. 지난 18일 무디스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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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화 표시 채권을 매수할 경우 루블화에 대한 투자 효과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환종 / NH투자증권 연구원

“실제 (수익률이) 6% 초반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유가가) 50달러선으로 왔기 때문에 나쁘지 않고요. (미국에게) 러시아의 전략적인 가치가 중요해지고 외부환경이 러시아에게 좀 더 완화된다는 거에요.”

달러 강세 환경에서 투자 수익률과 함께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 펀드도 인기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유럽 펀드에선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러시아 펀드에는 522억원이 몰렸습니다.

러시아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2.85%, 1년간 평균 수익률은 70% 가까이 달합니다.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RTS는 최근 1년간 57%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가 충분히 상승하지 못할 경우 기대만큼 수익을 얻기 어렵고,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높은 환율변동성 등 위험 요인도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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