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미꾸라지 분양? 전세금 들고 튄 여자’ 편이 전파를 탄다.
전세금 6천만 원으로 28평형 신축 빌라에 입주한 사람들. 하지만 열 가구 이상의 세입자들이 이 빌라에 들어온 뒤 피 같은 전세금을 날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집주인의 얼굴과 연락처도 모른다는 세입자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
한 가지 특이한 건 세입자들이 모두 빌라 1층에 살고 있던 60대 한 여인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인데. 하지만 여인과 계약한 후 집들은 대부분 경매에 넘어갔고, 급기야 6개월 전 새벽, 여인은 다른 곳으로 이사까지 가버렸다고 한다. 피해 빌라만 열두 가구. 피해를 입은 전세금만 5억 8천만 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대체 이들의 전세금을 들고 튄 60대 여인은 누구일까?
학교와 병원 마트 등이 가까워 입지적인 조건도 좋았다는 빌라. 단돈 6천만 원으로 방 3칸짜리 전세를 마련할 수 있다는 말에 세입자들은 서둘러 집을 계약했다고 하는데. 하지만 집이 경매에 넘어간 뒤 그제야 집주인을 수소문했다는 세입자들.
하지만 자신들이 계약한 집주인은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전세계약을 대리 체결한 60대 여인에게 항의해 봤지만 갚아 줄 테니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여자. 세입자들은 여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사기를 당했다는 증거가 없어 여인을 고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피해를 호소하는 세입자들에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더 큰소리를 치고 있다는 60대 여인. 그녀는 정말 세입자들을 의도적으로 속인 것일까?
한편 지난여름, 인근 도시로 이사 간 뒤 현재 또 다른 빌라들을 세 놓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 여자. 그런데 여자의 곁에는 늘 집사라 불리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다리가 불편한 여인의 운전을 대신해주는가 하면 여인을 대신해 통장을 관리하며 은행 업무를 보기도 한다는 남자.
과연 여인과 남자는 어떤 사이일까? 한편 여인에게 전세금을 되돌려 받기 위해 여인의 집을 찾은 세입자들. 하지만 현재 여인은 돈이 한 푼도 남아있지 않다고 하는데. 집에 칼과 도마 안마기 등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홈쇼핑을 즐겼다는 여인. 세입자들은 과연 잃어버린 전세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까?
수많은 세입자를 울린 60대 여인과 집사.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그녀의 정체를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사진=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