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메이트’ 오지호와 윤진서가 지독한 대사량에 혀를 내둘렀다.
20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커피메이트’의 언론시사회에는 이현하 감독과 두 주연배우 오지호, 윤진서가 참석했다.
영화 ‘커피메이트’는 카페에서 사람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던 주부 인영(윤진서 분)이 카페에서 자주 마주치던 가구 디자이너 희수(오지호 분)와 커피메이트가 되어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커피메이트’에서 오지호는 세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의자를 만들고 싶어 하는 가구 디자이너 ‘희수’를 연기했고, 윤진서는 정신적 불륜이라 할 수 있는 오지호와의 만남을 통해 쳇바퀴 돌듯 답답한 일상을 깨고 조금씩 자신을 찾아가는 ‘인영’의 모습을 연기했다.
두 배우는 대부분의 상황이 커피숍에서의 대화로 진행되는 영화 ‘커피메이트’의 특성 상 지독하게 많은 대화를 소화해내야 했다.
오지호는 “평소 대사를 잘 외우는 편인데도, 워낙 대사량이 많다보니 촬영 전날에는 부담이 되서 잠도 제대로 안 왔다”고 밝혔고. 윤진서 역시 “카페 촬영 전날에는 대사량이 부담되어 자꾸 깊이 잠을 못 자고 쪽잠을 자게 됐다”며 부담감을 밝혔다.
윤진서도 “대사를 외우는게 어려웠다. 일상적인 말보다는 조금 고상한 단어선택이 많아서 평상시에 보통사람들이 주로 쓰는 말보다 조금 다른 것을 일상적으로 표현해야 하는게 힘들었다. 특히 카페장면을 찍는 전날에는 거의 1~2시간 정도만 잠깐 자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진한 커피향처럼 향기로우면서도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오지호와 윤진서의 멜로 ‘커피메이트’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