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익명의 말레이시아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리정철이 범행 실행계획을 마련해주고 호텔과 택시 예약, 만남 장소 섭외 등을 대신해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정철은 또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화학물질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는 지난 1월 일본어와 말레이어를 하는 중년 남성에게서 이번 사건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여권의 도안 티 흐응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면서 그는 나이트클럽 호스티스로 일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리얼리티 TV 쇼인 줄 알고 각각 60달러와 80달러를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