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BS 시트콤 ‘초인가족’은 1회 5.8%, 2회 4.8%(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초인가족’은 2013년 방송된 KBS 시트콤 ‘일말의 순정’ 이후 무려 4년 만에 공중파에서 처음으로 방송되는 시트콤이다. SBS로서는 2012년 저조한 시청률로 불과 10회 만에 막을 내렸던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기획한 시트콤이다. KBS는 2016년 12월부터 웹드라마로 방송된 시트콤 ‘마음의 소리’를 방송하기도 했지만, 공중파 방송을 목표로 기획된 것은 ‘초인가족’이 4년 만에 처음이다.
‘초인가족’은 당초 2월 6일부터 방송예정이었지만 ‘대선주자 국민면접’ 등의 특별편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2주 늦은 20일 첫 방송을 하게 됐다. SBS 는 시청률 20%를 넘으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피고인’의 인기를 ‘초인가족’으로 이어가기 위해 광고편성이 거의 없이 곧바로 ‘초인가족’을 이어서 편성하는 강수를 뒀다.
한 회당 30분씩 두 회를 연속편성한 ‘초인가족’의 첫 방송 시청률은 SBS에서 기존 월요일 밤 11시 시간대에 방송하다 종영된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보다 높았다. ‘씬스틸러 - 드라마 전쟁’이 보통 3%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마지막회에서 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8회 만에 조기종영한 것을 감안하면 일단 40부작으로 편성되어 20주 동안의 방송이 확정된 ‘초인가족’은 SBS의 골칫거리이던 월요일 심야예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