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 프란체스카의 남편 ‘리처트 버드 존슨’역으로는 박선우와 이상현이 캐스팅됐다. 박선우는 90년대 대표 남성 듀오 ‘미스터 투’의 멤버였으며 뮤지컬 <체스>, <마리 앙투아네트>, 드라마 <별이 되어 빛나리>, 영화 <하울링> 등에 출연하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상현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뮤지컬 <베르테르>, <몬테크리스토>, <카르멘> 등에서 존재감을 내뿜었으며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이상현은 지난 <엘리자벳>에서도 평생 엘리자벳을 향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황제역으로 옥주현과 함께 좋은 호흡을 맞춘바 있다.
프란체스카의 이웃 ‘마지’역은 김나윤(김희원)이 맡아 극에 또 다른 생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김나윤은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오랜 시간 주인공 곁을 지킨 친구 ‘안나’로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의 남편 ‘찰리’는 <파이브코스러브>, <로빈훗>, <보니앤클라이드>의 김민수가 캐스팅됐다. 프란체스카와 버드의 아들 ‘마이클’은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마이 버킷 리스트>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김현진이 맡는다. 사춘기 딸 ‘캐롤린’은 신예 배우 송영미에게 돌아갔다.
배우 유리아는 로버트의 전처 ‘마리안’과 프란체스카의 언니 ‘키아라’ 등 1인 3역을 맡았다. 유리아는 <레드북>, <씨왓아이워너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키다리 아저씨>에서 열연한 바 있다. 마리안과 키아라는 영화와 소설에서 볼 수 없어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역할이다.
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 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옥주현과 박은태가 주연으로 참여하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뮤지컬이다.
제작사인 쇼노트와 프레인글로벌 측은 “극 중 남편 ‘버드’를 제외한 모든 배역이 원 캐스트로 진행되어 극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며,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일상 속 ‘사랑’과 ‘삶’에 대해 노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