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아버지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21일 오전 1시(한국시각 오전 2시)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병원 주변에 경찰 특수부대가 새로 배치되고 주변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또한, 김정남 시신에 대한 재부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쿠알라룸푸르병원에 오전 1시쯤 경찰 특수부대원들이 차량을 이용해 도착한 후 주변에 배치돼 경계를 강화시켰다.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병원에 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보도진에 김한솔이 탄 차량이나 그의 모습이 포착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21일 김한솔이 하루 전 오후 7시 30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역시 모습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이는 취재진의 눈을 피하기 위해 비밀통로를 이용해 김한솔을 이동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엄마인 이혜경과 여동생 김솔희와 함께 마카오에서 김한솔이 최소 3개월 전부터 무장경찰로부터 보호를 받아왔는데 이번 동행에 함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김정남의 딸 김솔희가 SNS에 복잡한 상황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다수 올렸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한 매체(동아일보)는 마카오 롄궈학교에 다니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낸 김솔희가 SNS에서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솔희의 SNS에는 “내일의 희망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는 어두운 오늘 (The present is dark, that I have no choice but to romanticize future)”, “흑과 백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Live in a world that is black and white)”는 글이 올려져 있었다고 한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