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증강현실(AR)기반 모바일게임 ‘포켓몬고(PokemonGo)’가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이날 업데이트의 핵심 사항은 2세대 포켓몬이라고 불리는 게임 ‘포켓몬스터 금·은’의 무대인 성도지방 포켓몬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보다 다양한 포켓몬을 게임에 추가시켜 사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개발사 나이앤틱의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
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개발사의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지난 1999년 SBS를 통해 방영된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등장한 1세대 포켓몬에 익숙해져 있던 사용자들에게 2세대 포켓몬의 등장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 출시 첫 주 698만명에 이르렀던 사용자 수는 2세대 포켓몬이 등장한 17일 업데이트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더니 출시 4주차에 ‘600만명’선이 붕괴됐다.
오는 27일 탄생 21주년을 맞는 포켓몬스터. 21번째 ‘생일’을 맞아 떠나간 사용자들을 다시 ‘포켓몬고’ 세계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