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간 각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량은 200만여 톤, 1억8,39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 따르면 결의 채택 시점(11월 30일)부터 12월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량 상한은 무게로 100만t, 금액으로 5천349만여 달러에 비하면 2~3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중국이라고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북한 석탄 수입량을 보고한 회원국이 1곳이라는데 너무 뻔하지 않나요.
▲북한이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해 북한 외교 여권 소지자가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는 생떼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정치 혼란을 덮으려고 말레이시아 정부와 공모했다며 억지를 부린다는데요. 이는 국제사회의 시선보다 오직 김정은의 눈치만 살펴야 하는 북한의 숙명 때문이라는데요. 하긴 우리 내부에서도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하지 못하는 세력이 있다니 남 탓만 할건 아닌가 싶네요 .
▲미래 자산관리의 총아로 기대되는 신탁업 주도권을 두고 은행과 증권의 신경전이 날카롭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21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전날 주장한 ‘종합운동장론’을 정면으로 겨냥한 반박자료에서 “은행의 ‘급진적인 겸업주의 주장’은 그간 지켜온 한국금융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은행 주장의 본질은 은행업이 가진 비효율성을 타업권의 본질업무까지 진출해 해결해보겠다는 약탈적 논리”라며 하 회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는 전날 하 회장이 ”운동장이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운동장이 다를 뿐”이라고 말한데 대한 반박이죠. 앞서 지난 6일 황 회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차별 대우를 받는 증권사에 공정 경쟁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은행의 신탁업 진출 반대 포문을 열었습니다. 모처럼 새롭게 열리는 신탁시장을 두고서 이토록 격한 논쟁을 벌이니 자칫 없던 일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중공업 노사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총에서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4개 법인으로 나누는 사업 분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데 이를 두고 노사 양측은 ‘경영합리화’와 ‘구조조정’이라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답니다. 최근 조선산업 경기 침체로 노사가 똘똘 뭉쳐도 살아남기 힘든 상황 아닌가요? 이렇게 싸우기만 하면 일자리는 누가 지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