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학교와 다온건설 등 4개사가 전남 영광에 1,660억원을 투자한다.
전남도와 영광군은 21일 영광군청에서 초당대 항공대학 캠퍼스 조성을 비롯해 다온건설의 리조트 건설 등 총 1,66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초당대는 영광군 대마면 50만㎡의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450억원을 투자해 강의실, 관제탑, 격납고, 활주로(1.3㎞) 등의 항공교육 시설을 갖춘 항공대학 캠퍼스를 조성해 163명 정도를 고용할 계획이다. 초당대는 85%의 취업률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대학으로 전국에서 4곳뿐인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이다. 항공조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콘도르비행교육원’(훈련용 항공기 11대 보유), 항공정비 전문 인력 양성을 ‘엔진 트레이닝 센터’를 갖추고 있다.
다온건설은 영광에 본사가 있는 종합건설사로 영광군 홍농읍 5만8,256㎡의 부지에 1,1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 말까지 객실동(200실), 실내 워터파크, 야외 테마파크 등의 시설을 갖춘 관광 테마형 리조트를 건립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새로운 일자리 550개가 창출되고,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 해소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태성엔지니어링은 영광 대마산단 9,915㎡의 부지에 8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철물제작 및 금속 절단 가공 공장을, 빛가람IT산업은 31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전기통신장비·영상장비·CCTV·태양광모듈 생산 공장을 각각 짓기로 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항공산업은 매년 4%씩 성장하고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어서 이번 투자가 더욱 의미있다”며 “올해도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280개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영광군에 초당대 항공대학 캠퍼스가 조성되면 매년 항공 관련 수료생 300명 이상을 배출해 명실공히 항공교육과 항공레저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협약을 체결한 4개 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영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