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법원 출석한 우병우,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 ‘위 아래’ 훑어보는 눈

법원 출석한 우병우,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 ‘위 아래’ 훑어보는 눈법원 출석한 우병우,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 ‘위 아래’ 훑어보는 눈




21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법원에 들어서며 기자를 향해 여전한 레이저 눈빛을 시전했다.


우 전 수석이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하자마자 취재진은 “국정농단 묵인한 것 맞냐” “민간인 사찰한 게 사실이냐”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냐” 등의 질문이 쏟아냈지만, 우 전 수석은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 때 한 기자가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그는 불편한 심기를 눈빛으로 나타내며 2초 가량 질문한 기자를 아래위로 훑어보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정면과 기자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라고 언급했다.

작년 11월 우 전 수석이 가족 회사 자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에 소환됐을 때의 고압적인 태도와 일치하는 모습인 것.


우 전 수석은 당시 기자로부터 “가족 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가 뜨면서 기자를 노려본 뒤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관련기사



이후 우 전 수석은 “노려봤다기보다 여기자 분이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탁 다가와 굉장히 크게 질문해,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본 것”이라 해명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재임 기간 최순실 등 비리 행위를 묵인 또는 방조하고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감찰 활동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우 전 수석 구속 여부는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가 판단할 방침으로 결과는 이르면 21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