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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사의 표명…국민의당 “복지부는 즉각 해임하라”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사의 표명…국민의당 “복지부는 즉각 해임하라”




국민의당이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뒤늦게 사의를 표명하자 보건복지부장관을 향해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50일이 넘도록 감옥에서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600조원에 달하는 국민노후자금이 위태롭기만 하다. 안정적인 운영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무도 나서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행 국민연금법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국민연금사업을 맡아 주관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공공기관장이 직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이를 게을리 한 경우 임명권자에게 해임을 건의·요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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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즉,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문 이사장의 해임 건의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복지부동이다. 지금 무단결근만 20일이 넘었다. 휴가를 포함하면 5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다. 명백한 해임 건의 사유다. 해임시키는 것이 마땅하며, 국민들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문 이사장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문 이사장은 “그 동안 진실을 밝히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 속에서 진실은 외면받고 묻혀버렸으며 오로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찬성했다’는 결과만 부각돼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으며 국민연금공단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 명시적으로 지시한 바도 결단코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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