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10회는 22.2%(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된 8회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인 22.2%와 동일한 기록이다.
‘피고인’은 상당히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부터 14.5%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작해, 7회에서 시청률 20%를 넘어서는 등 역대급 흥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21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은 지성이 진짜 살인범 엄기준과 마주하게 되고, 감옥에서 탈옥해 죽은 줄 알았던 딸 신린아와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SBS는 21일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된 ‘피고인’을 2회 연장해 18부작으로 완성도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하며 ‘피고인’의 대세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도 21일 방송된 8회에서 11.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인 4회의 12.3%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윤균상 등 성인 배우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100% 사전제작으로 제작된 KBS 월화드라마 ‘화랑’은 결국 7.9%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21일 총 20부작의 막을 내렸다. ‘화랑’은 3회 방송에서 13.1%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는 경쟁작인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연말 시상식 중계로 인해 결방된 반사이익을 누린 것에 불과했다. ‘화랑’은 특히 ‘피고인’이 방송된 이후에는 계속 시청률 하락세를 보여왔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