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 5월 20일 전면 개장

2월 현재 공정률 70%

市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현장 방문

"유지 관리비, 안전사고, 노숙인 문제 등 장기 대책 세워야"

서울로 7017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서울로 7017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역 고가 보행로 ‘서울로 7017’이 오는 5월 20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서울시는 228종 2만 4,000여 주에 달하는 식재 수목이 아름답게 꽃 피는 5월 20일 ‘서울로 7017’ 공식 개장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로 7017 조성공사는 2월 말 현재 전체 공정률의 70%에 도달했다.


나무를 심을 포트 645개와 편의시설 18개가 현재 설치 중에 있다. 또 서울로와 주변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6개)·에스컬레이터(1개) 설치와 주변 건물과의 연결 공사도 한창이다. 3월 중 서울로 상부에 꽃·나무 식재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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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개장행사는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새 행사를 만들기보다 기존 봄 문화행사를 서울로에 집중 배치해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지난 21일 개장을 앞둔 서울로 7017 공사 현장을 방문해 퇴계로∼만리동 약 1㎞ 구간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개장 시기에 연연하지 말고 시민 편의와 안전, 공사품질 담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위원들은 보행로 안전 난간 추락 가능성은 물론 연간 15억원에 달하는 서울로 7017의 유지 관리비 문제, 노숙인 안전문제 등 개장 이후 발생할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장기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주찬식(자유한국당)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아직 일부 설치시설에 대한 안전문제나 설치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겨울철 결로 문제, 식재 포트에 설치되는 원형 띠 조명의 방수문제, 보행자 보행공간 확보, 해외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확충방안 등을 고려해 달라”로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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