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유의미한 사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특검팀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은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를 향해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비선진료’를 받은 의혹은 밝히지 못한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특검보는 “비선진료 의혹 관련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어느 정도 규명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현재까지 수사 결과로는 핵심적인 의혹에 대해선 의미 있는 사실은 찾지 못했다 ”고 답했다.
이 특검보는 “세월호 7시간은 특별검사법상 수사 대상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고 범죄에 해당하는지도 의문점이 존재한다”며 “이런 사정으로 특검이 직접 수사하기엔 곤란했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의료비리 의혹을 수사하며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이 있다고 지목받은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박 대통령 주치의 출신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 등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검의 조사 과정에는 세월호 7시간에 관한 질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최초 보고를 받은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타나기까지 7시간 동안 김영재 원장 등으로부터 비선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