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말레이 경찰 "추가 용의자는 北대사관·고려항공사 직원"

한밤중 ‘생떼 회견’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의 김정남 부검 강행과 시신 인도 지연을 비판했던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가 20일 말레이시아 외무부에 초치됐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외무부 청사를 빠져나오는 강 대사 차량. / 연합뉴스한밤중 ‘생떼 회견’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의 김정남 부검 강행과 시신 인도 지연을 비판했던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가 20일 말레이시아 외무부에 초치됐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외무부 청사를 빠져나오는 강 대사 차량. / 연합뉴스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김정남 피살 용의자의 신변을 빨리 송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현재 5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를 쫓고 있는데 이들 중 4명이 말레이시아를 이미 출국하고 평양에 입국한 것으로 강하게 추측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두 명의 용의자 신분을 추가로 공개하겠다”면서 “한 명은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며 나머지 한 명은 고려항공사 직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측에 DNA 샘플 제출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에 대해 북 대사관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며 “(김정남 피살) 용의자가 북한 국적이라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경찰은 “피살에 쓰인 화학물질 종류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실행범들은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체포된 동남아 용의자 2명이 독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직 김정남의 가족 중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나온 김한솔 등의 입국설은 모두 루머라고 말했다. 또한 앞서 체포됐던 용의자 인도네시아 여성의 남자친구는 이날 풀려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강신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