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부 일본 '독도의 날' 도발에 강력 항의

일본 시마네현 주최 독도 행사에

중앙정부 차관급 보낸 데 엄중 항의

정부 ‘日독도의날’ 도발 항의…“부당한 주장 중단하라”(종합)

정부 ‘日독도의날’ 도발 항의…“부당한 주장 중단하라”(종합)


日중앙정부 차관급 5년 연속 파견하자 日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외교부 대변인 성명 “부질없는 시도 중단하고 역사 직시하라”

스즈키 히데오(가운데)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서울 세종로의 외교부 청사에 불려와 한국 측의 엄중 항의를 들은 뒤 굳은 얼굴로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스즈키 히데오(가운데)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서울 세종로의 외교부 청사에 불려와 한국 측의 엄중 항의를 들은 뒤 굳은 얼굴로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2일 일본 중앙정부가 차관급 고위 공무원을 시마네현 주최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5년 연속 파견한 데 대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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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오후 주한일본대사관 대사 대리를 맡고 있는 스즈키 히데오 총괄공사를 불러 서울 세종로의 외교부 청사로 불렀다. 스즈키 공사는 20여분간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의 항의를 듣고 굳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현에서 열린 ‘제12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참석시켰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내각부 정무관을 2013년부터 해마다 참석시켰다.

외교부는 이에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 다시 참석시키는 등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월 22일은 1905년 시마네현이 ‘주인 없는 땅이던 독도를 다케시마로 칭하고 정식으로 일본 영토에 편입시켰다’는 주장을 담은 고시를 발표한 날이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시마네현 조례 제36호를 통해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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