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가한 대학 신입생이 만취 상태에서 손가락이 절단되는 안전사고를 당한 고성군 토성면의 한 콘도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을 119 소방대원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석해 밤새 술을 마시다 사라진 신입생이 손가락 3개가 절단된 상태로 발견됐다.
수도권의 한 대학 신입생 A씨(21세)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지난 20일 강원도 고성으로 OT를 떠났다.
22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된 술자리에 참석한 A씨는 만취한 끝에 이날 오전 4시 경 콘도 객실로 옮겨졌지만 이후 진행된 인원 점검 과정에서 행방이 묘연해졌다.
학과 선배와 동료 학생들은 모든 객실을 뒤져 A씨를 찾아 나섰지만 정작 그가 발견된 곳은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이었다.
발견 당시 A씨는 오른쪽 손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기계실 바닥에는 절단된 손가락 3개가 놓여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서울의 봉합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만취한 A씨가 기계실에 잘못 들어갔다가 와이어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객실 복도와 6층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