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썸inSNS] 스마트폰 배우고 '사이버 전사'된 실버세대





최근 50~60대 등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온라인상에서 이들의 발언권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게시되는 뉴스 댓글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까지 사이버 세계에는 이들 ‘실버누리꾼’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특히 탄핵정국 속에서 실버누리꾼은 단순 참여자를 넘어 ‘키보드 워리어’(Keyboard warrior)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키보드 워리어는 인터넷상에서는 거침없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하지만 오프라인상에서는 비교적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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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누리꾼이 주로 활동하는 무대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인터넷 카페와 대표적인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다. 이곳에서 실버누리꾼은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과격한 표현을 담은 글들을 수시로 게시한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이슈에 대해 자극적인 표현을 거르지 않고 게시한 실버누리꾼의 글은 삽시간에 같은 세대 누리꾼들에게 퍼져 새로운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심지어 최근에는 각종 정치 이슈를 둘러싼 ‘가짜 뉴스’까지 생산해내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의 디지털 브랜드 서울경제썸은 ‘여론 몰이에 가짜 뉴스까지… 사이버 워리어가 된 ‘실버 누리꾼’’이란 콘텐츠를 통해 실버누리꾼의 다소 과격한 활동이 빚은 그림자를 고발했다. 실버누리꾼이 만든 여론 왜곡, 가짜 뉴스 등으로 인해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현실을 지적하는 한편 실버세대에 대한 디지털 기술 교육에 앞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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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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