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알파고, 왓슨처럼 한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브랜드될 것"

엄수원 데일리인텔리전스 AI본부장이 22일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용 인공지능 브랜드 ‘다빈치(DAVinCI)’의 솔루션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데일리인텔리전스엄수원 데일리인텔리전스 AI본부장이 22일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용 인공지능 브랜드 ‘다빈치(DAVinCI)’의 솔루션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데일리인텔리전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알파고나 왓슨 같은 인공지능 대표 브랜드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런칭한 실용 인공지능 ‘다빈치(DAVinCI)’ 솔루션들로 금융, 의료 등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내어 한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디지털금융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일리인텔리전스의 이경준 대표는 22일 여의도 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 솔루션 브랜드 다빈치를 런칭하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4개의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구성된 다빈치를 공개했다. 이는 연구 목적이 강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나 IBM의 ‘왓슨’과 달리 당면한 문제를 바로 풀기 위한 실용적인 인공지능이라는 설명이다. 다빈치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다빈치 랩스’ △다분야 통합 챗봇 솔루션 ‘다빈치 봇’ △빅데이터 수집 솔루션 ‘다빈치 빅데이터’ △보고서 자동 작성 솔루션 ‘다빈치 아날리스트’로 구성된다.


엄수원 데일리인텔리전스 AI본부장은 “4개의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두세개의 솔루션이 동시에 필요한 고객에게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또 각 솔루션간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변환하는 것도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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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부 솔루션들은 산업현장에 적용돼 성과를 냈다. 다빈치 랩스는 신한은행의 대출심사 시스템에서 불량 고객 예측도를 개선했고, 웰컴저축은행의 신용평가에서 부도율 감소 효과가 있음이 검증됐다.

다빈치 봇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한 산업에 한정되지 않고 각 산업의 핵심적인 변수를 분석하고 담아내 여러 분야에서 이용 가능한 챗봇이라는 게 특징이다. 이미 은행·보험·유통사 등 약 20개 업체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일부 회사에서는 POC(개념 검증)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데일리인텔리전스 측은 전했다

데일리인텔리전스는 향후 마케팅 고객 관리, 리스크 관리 등으로 금융사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진단 자동화와 최적화 등 금융권 외 타 산업으로 사업 확장하고 미주, 일본 동남아, 유럽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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