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HSBC 코리아 신임 행장으로 정은영 기업금융부문 대표를 임명한다고 22일 발표했다. HSBC 코리아 행장으로 한국인이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신임 행장은 2005년에 금융기관 총괄로 HSBC 코리아에 입행했으며, 2009년 기업금융부문 대표 자리에 올랐다. 그 이전에는 한국산업은행 국제 업무를 담당했고 여러 글로벌 은행의 아시아, 스위스 지점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바 있다.
현 HSBC 코리아 행장인 마틴 트리코드는 HSBC 호주 행장으로 이동한다. 정 신임 행장의 부임 일자는 오는 4월 3일로 감독 당국의 승인이 남아있다.
정 신임 행장은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다국적 기업이 국내에서 성장하도록 계속 지원하며 HSBC 코리아의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금융기관 및 공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SBC 그룹 관계자는 “정 대표의 국제 업무 경험과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한국 고객이 국내외에서 창출되는 무역, 투자 기회를 얻도록 지원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