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햄버거 탓...남고생 5명중 1명은 비만

교육부 '2016년 학생 건강검사'

학년 높을수록 패스트푸드 섭취↑

학생들의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고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남자 고등학생 5명 중 1명꼴로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 중학생 평균 키가 처음으로 170㎝를 넘어섰다.

22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생 평균 비만율은 16.5%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평균 비만율은 지난 2012년 14.7%에서 해마다 상승해 지난해 처음 16%대로 올라섰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율도 높아져 남고생의 비만율은 20.5%로 20%를 돌파했다.

비만과 직결되는 햄버거·피자 등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일주일에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고 답한 비율은 초등학생 64.6%, 중학생 76.1%, 고등학생 77.9%로 전년보다 1.2∼1.7%포인트 올랐다.


일주일에 사흘 이상 숨이 차거나 땀이 나게 운동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2015년 57%에서 지난해 57.7%로 상승한 반면 중학생(36.5%→35.8%)과 고등학생(25.6%→24.4%)은 떨어졌다. 학업 부담이 운동 강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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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152.1㎝로 10년 전(150.0㎝)보다 2.1㎝ 커졌고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2.3㎝로 1.3㎝ 커졌다. 중3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1.3㎝ 커져 처음으로 170㎝를 찍었다. 반면 고3 남학생은 173.5㎝로 10년 전보다 0.5㎝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883명의 신체발달상황·건강조사 결과와 초등학교 1·4학년, 중고교 1학년 학생 2만7,671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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