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 대장주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1.73% 오른 29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미 지난 주 종가 기준으로 연중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또 다시 신고가 경신 랠리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 주가는 외국인이 끌어올리고 있다. 이 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식을 271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포스코의 실적 호조와 중국발 구조조정 영향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 증가한 2조8,44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조482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 하면서 업황 호조가 이어진 것. 덕분에 2017년 실적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영업이익은 3조7,790억원으로 9.7% 상향 조정한다”며 “중국의 잉여 생산능력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축소되면서 철강 업황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잉여 생산능력은 2016년 1억7,600만톤으로 2015년 2억3,800만톤에 비해 26%나 감소했다. 2017년에는 1억4,100만톤으로 20%가 추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공급과잉이 완화되면 업황은 개선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