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석 전 선장이 22일 열린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청소년교육과를 졸업했다고 23일 밝혔다.
석 전 선장은 1970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해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를 마친 다음 해인 1977년부터는 외항선을 타기 시작해 ‘아덴만의 여명 작전’이 있었던 2011년 1월까지 40여년간 뱃사람으로 살았다.
그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당시 엔진을 고장 내 해군이 구조작업에 투입될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덕분에 선원 21명이 전원 구조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석 전 선장은 해적들이 쏜 총에 맞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로 현역에서 은퇴해 해군교육사령부 안보교육담당관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2013년에는 방송통신대에 입학하면서 뒤늦게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청소년지도사 2급 자격증을 딴 석 전 선장은 앞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살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