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채팅 앱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를 집중 단속한 결과 성매수한 남성 64명, 알선업자 33명 등 105명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중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12명은 구속됐으며 피해 청소년 35명은 조사를 거쳐 자활을 위한 상담·교육을 받도록 했다.
경찰청은 같은 기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채팅 앱 성매매도 함께 단속해 846명을 검거하고 알선업자 11명을 구속했다.
성매수를 한 남성들은 주로 ‘X톡’ 등 채팅 앱으로 조건만남을 제시한 뒤 숙박업소로 끌어들여 성매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알선업자들은 성매매를 연결해주고 대금의 3분의1을 떼가는 경우가 많았다. 가정폭력 피해를 당한 가출 청소년에게 숙식과 생활비를 제공해준다며 유인한 남성도 적발됐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