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 논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우리 공화국공민이 자기 쇼크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한 것은 뜻밖의 불상사”라면서 “우리 대사관에서는 사망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시신을 이관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그날밤 남조선보수언론이 《정부소식통》에 의한 것이라고 하면서 그 누구에 의한《독살》을 주장하기 바쁘게 말레이시아 비밀경찰이 개입하여 이를 무작정 기정사실화하며 시신 부검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 문제가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특히 부검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독살이라 표현한 남한 언론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했다.
이 매체는 “명백히 남조선당국이 이번 사건을 이미 전부터 예견하고 있었으며 그 대본까지 미리 짜놓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음모책동의 목적이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있는 박근혜 역도의 숨통을 열어주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딴 데로 돌려보려는데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