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형상을 띄어 ‘UFO 신사옥’이라는 애칭이 붙은 애플의 새로운 사옥이 오는 4월 문을 연다. 신사옥의 이름은 ‘애플 파크’로 정해졌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애플 공식 뉴스룸을 통해 70만8,199㎡ 규모의 ‘애플 파크’로 4월 사옥을 이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1만2,000명에 달하는 애플 직원이 신사옥으로 옮겨 가는 과정은 6개월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새 건물은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지역에서 착공이 시작됐다. 애초에 지난해 12월 완공이 목표였으나 해를 넘기며 4월 공개로 일정이 미뤄졌다. 애플의 새 사옥은 그동안 ‘애플 캠퍼스2’, ‘UFO 사옥’, ‘우주선 신사옥’, ‘도넛’ 등 모양에서 따온 다양한 별명으로 불렸지만 이날 애플은 사옥 공개 일정을 알리며 신사옥의 이름을 ‘애플파크’라고 밝히기도 했다.
건물의 모든 시설이 태양광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되는 친환경 건축물이라는 점이 애플파크의 큰 특징이다.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17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애플 파크 안에는 관광객이나 일반 방문자를 위한 매장과 공용장소가 마련된다. 직원들을 위한 9,300㎡ 이르는 피트니스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애플의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를 기리는 1,000석 규모의 대강당 ‘스티브 잡스 씨어터’도 건물 설계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