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래미안의 귀환

서초신동아 재건축 입찰 결정

2015년 이후 첫 입찰 참여

국내 주택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 ‘래미안’이 귀환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1·2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를 시작으로 재건축 수주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무했던 공공공사 수주도 재개하기 위해 최근 담당조직을 구성했다. 최근 수년 동안 국내 건설시장에서 경쟁기업들보다 소극적인 수주활동으로 한때 주택사업철수설까지 제기됐던 삼성물산이 과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관련기사 27면

23일 건설업계 및 서초신동아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초신동아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월 중순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본격화한다. 조합 관계자는 “삼성물산으로부터 사업 수주를 위한 인원·조직 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현재 997가구 규모의 단지를 최고층수 35층의 14개 동 1,340가구로 재건축하는 서초신동아 재건축사업은 서초구청의 사업시행 인가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3월 초 인가가 완료될 예정이다. 조합은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위해 4월 시공사 입찰공고 후 7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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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는 지난 2015년 9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마지막이다. 같은 해 12월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GS건설에 고배를 마신 후에는 수주활동이 전무했다.

서초신동아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입찰 참여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사업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입찰 참여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서초타운 인근 주거지역에서 정상권 아파트 브랜드들이 패권을 다투게 될 서초신동아 재건축사업의 의미를 감안할 때 삼성물산의 수주전 참여는 기정사실화돼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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