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의 핵심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마포구에서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낸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에 대한 마포구청의 사업시행 인가 절차가 22일 완료됐다. 이에 따라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 및 사업 설명회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가능한 빨리 입찰 공고를 내고 6~7월까지는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은 마포구 공덕동 105-84번지 일대 연립주택 200여가구가 자리 잡고 있는 5만8,427㎡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5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폐율 24.19%, 용적률 249.99%를 적용해 최고층수 20층 이하 아파트 11개 동 1,101가구를 재건축하는 내용의 재건축 계획이 확정됐다.
공덕1구역은 지하철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과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공덕1구역 주변에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이 잇따라 들어서는 추세다. 2014년 9월 입주가 시작된 3,885가구 규모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마포대로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15년 4월 입주한 1,164가구 규모 공덕자이, 올해 8월 입주 예정인 1,341가구 규모 서울역센트럴자이도 근처에 위치해 있다.
공덕역을 중심으로 한 마포구 일대 아파트는 광화문·종로 등 도심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으며 시세가 상승하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포구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 가격은 2014년 5억4,164만원에서 2016년 6억2,627만원으로 16% 상승해 강남3구에 속하는 송파구의 같은 기간 상승률 15%를 넘어섰다.
이 같은 입지 때문에 여러 주요 건설사들이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공덕1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해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건설사로는 GS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