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눈에 보이는 통화 현실로"

AR기반 텔레프레즌스 MWC서 공개

SK텔레콤의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통해 구현된 아바타(분신)가 진찰을 위해 홀로그래픽 심장을 살펴보고 있다(왼쪽사진). 또 아바타가 거대한 건물 구조를 한 눈에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의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통해 구현된 아바타(분신)가 진찰을 위해 홀로그래픽 심장을 살펴보고 있다(왼쪽사진). 또 아바타가 거대한 건물 구조를 한 눈에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제공=SK텔레콤


스마트폰으로 통화할 때 눈앞에 상대방의 아바타(분신)를 홀로그래픽으로 띄우는 세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SK텔레콤(017670)은 23일 증강현실(AR) 기술 기반의 홀로그래픽 통화 기법 ‘텔레프레즌스’(Tele-Presensce)를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텔레프레즌스는 멀리 떨어진(Tele)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에 존재(Presence)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통화 기능을 의미한다.

이용자가 AR 구현을 위해 제작된 고글을 쓰거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상대방의 아바타가 나타나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주변의 가상 데이터도 함께 나타난다.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고’를 구동하고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비추면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다.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활용하면 다수의 의료진이 환자의 신체 기관 데이터를 보면서 공동 진료를 한다거나 직접 공장에 가지 않아도 3D로 구성된 제품의 구조를 보면서 실시간 논의를 하는 작업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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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프레즌스 기술 구현에는 초고속 통신 환경이 필수적이어서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될 때 보편적으로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가상현실(VR)과 AR를 넘나드는 혼합현실(MR)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여러 사람이 공장을 견학할 때 건물 외관은 AR를 활용하고 내부는 VR를 활용해 각각 살펴보고 정보를 공유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5G가 상용화되면 마치 공간이동을 한 것처럼 실감 나는 미디어 환경이 펼쳐지는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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